리비안·루시드 등 전기車 스타트업, 수요 둔화에 주가 ‘폭락’

 人参与 | 시간:2024-03-29 19:37:07

리비안·루시드 등 전기車 스타트업, 수요 둔화에 주가 ‘폭락’

리비안, 루시드 등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이 수요 둔화 우려에 직면했다. 이들은 한때 ‘테슬라 대항마’로 주목받았지만, 최근에는 수요 둔화에 주가마저 하락하면서 위기에 빠졌다.25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리비안과 루시드는 올해 생산량을 크게 늘리지 않았다. 리비안은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5만7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며, 루시드는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9000대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두 회사 모두 수요 둔화에 직면하면서, 고객 발굴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됐다.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만든 자동차가 줄지어 서있다. / AFP 연합뉴스 지난해 여름까지만 해도 리비안은 대기 고객이 많다며 생산량을 늘리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리비안은 지난 21일 “주문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발표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기준금리가 상승하면서 자동차 할부금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리비안과 루시드가 전기차를 생산하기 시작한 2021년 말만해도 신차 대출 이자율은 약 4%였다. 하지만 1월 기준, 신차 대출 이자율은 약 7%로 상승했다.수요 둔화에 주가도 폭락했다. 리비안 주가는 전주 대비 38% 급락한 주당 10.0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루시드 역시 같은 기간 주가가 19% 하락하면서 3.02달러로 떨어졌다.WSJ은 “스타트업은 기성 자동차 업체에 비해 전기차 시장의 갑작스런 냉각에 더욱 크게 노출돼 있다”면서 “전기차 부문 매출 둔화를 버텨낼 수익성 있는 다른 사업이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리비안의 현금 보유고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79억달러(약 10조5000억원)으로 1년 전(116억 달러·약 15조4000억원)보다 감소했다. 루시드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도 14억달러(약 1조 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억6500만달러(약 4800억원) 감소했다. 다만 두 회사는 “현재 보유한 현금이 2025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顶: 7踩: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