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푸틴, 미친X" 욕설…나발니에 침묵한 트럼프 겨냥?

 人参与 | 시간:2024-03-28 17:48:43

바이든

21일(현지시간) 모금행사서 돌발발언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컬버시티의 줄리언 딕슨 도서관에서 12억 달러(약 1조6000억 원) 규모의 학자금 대출 탕감에 관한 연설을 하고 있다./AFPBBNews=뉴스1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욕설을 내뱉었다. 러시아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죽음을 계기로 반(反)푸틴 정서가 한층 강해진 것을 이용, 대선 지지율을 끌어올려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푸틴 향해 "크레이지 SOB"━CNN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금행사에서 푸틴 대통령을 '크레이지 S.O.B'라고 부르며 "우리는 항상 핵 갈등을 걱정해야 한다"고 발언했다.외신들은 S.O.B는 욕설을 뜻하는 약자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향해 욕설을 내뱉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은 직설적인 언사로 유명하다"며 2022년 1월 보수매체 폭스뉴스 기자를 향해서도 같은 욕설을 내뱉었다가 논란이 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모금행사에서 당초 준비한 원고와 다른 내용의 연설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올 11월 대선에서 재격돌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지지율 상승을 노리고 일부러 이목을 끌만한 발언을 내놓고 있다는 취지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발니 사망이 알려진 16일 백악관 긴급연설에서도 "나발니의 죽음은 푸틴과 그의 깡패들(thugs)이 저지른 일의 결과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바이든, '나발니에 침묵·횡설수설' 트럼프 노렸나━2017년 백악관 재임 때 친러시아 행보를 걸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유세장에서도 친푸틴 성향을 숨기지 않고 있다. 나발니 사망 사건에 대해서는 추모하거나 러시아를 비난하는 발언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공화당 경선 맞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발니 사망이)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푸틴 대통령이 정적을 살해한 게 멋지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나발니와 같은 처지라는 취지의 글을 SNS에 올렸다. 푸틴 대통령이 나발니를 탄압했듯 바이든 대통령도 자신에게 국회의사당 폭동 주도 등 혐의를 씌워 탄압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글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샌프란시스코 행사장에서 "어디서 나온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한편 나발니는 1976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정치인으로, 2011년 설립한 '반부패재단'을 통해 러시아 고위층의 부정부패를 폭로하면서 주목받았다. 나발니는 2013년 모스크바 시장 선거에 출마해 2위를 차지할 정도의 정치적 입지를 갖고 있었다. 2018년 러시아 대선에 출마해 푸틴 대통령과 대결하려 했으나 과거 지방정부 고문 시절 횡령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전력 때문에 후보 등록을 거부당했다.2020년에는 시베리아에서 모스크바로 향하는 비행기 내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여 유명을 달리할 뻔했다. 나발니는 독일로 이송돼 치료받은 후 스스로 러시아로 귀국했고, 극단주의 선동 등 혐의로 총 30년 이상의 형량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나발니는 수감 중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했다. 러시아는 나발니가 지난 16일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顶: 35踩: 98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