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중국 팬들에 인사했다가...메시 '홍콩 노쇼'에 불똥

 人参与 | 시간:2024-03-28 21:32:38

베컴, 중국 팬들에 인사했다가...메시 '홍콩 노쇼'에 불똥

데이비드 베컴 웨이보홍콩과 중국 등에서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홍콩 노쇼' 파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인터 마이애미의 공동 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에게도 불똥이 튀고 있다.
베컴, 중국 팬들에 인사했다가...메시 '홍콩 노쇼'에 불똥
13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베컴은 전날 춘제(春節·설)를 맞아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중국어로 새해 인사를 올렸다.
베컴, 중국 팬들에 인사했다가...메시 '홍콩 노쇼'에 불똥
베컴은 웨이보에 올린 영상을 통해 중국어와 영어로 "용의 해를 맞아 모든 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가족,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빨간색 목도리를 목에 걸치고 젓가락으로 국수를 먹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베컴, 중국 팬들에 인사했다가...메시 '홍콩 노쇼'에 불똥
그러나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에서 나가라", "뻔뻔하다", "티켓을 환불하라" 등 분노 어린 댓글을 쏟아냈다.
명보는 "메시의 홍콩 노쇼에 홍콩과 중국 팬들이 분노한 파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베컴이 중국 국민에 보낸 새해 인사도 이를 식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누리꾼들이 주중 아르헨티나 대사관 웨이보 계정으로도 몰려가 "포클랜드 제도는 영국의 신성한 영토"라고 주장하거나, 소고기 등 아르헨티나산 제품의 중국 시장 진입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포클랜드 제도는 아르헨티나에서 400㎞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곳으로, 1833년 이후 영국이 실효 지배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1982년 포클랜드의 영유권을 두고 영국과 전쟁을 치렀으나 패배했다.
앞서 메시가 주장으로 있는 팀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4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 올스타와 친선 경기를 가졌으나, 메시를 비롯한 주요 선수들이 끝내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홍콩 팬들의 분노를 샀다.
홍콩 현지 외에도 중국 본토 등에서 메시의 경기를 보기 위해 모여든 수만 명의 팬들은 '사기'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여기에 홍콩 정부조차 경기 종료 10분 전에야 메시의 '노쇼'를 통보받은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홍콩 및 중국 팬들의 민심은 거듭 악화됐다.
이와 관련 메시는 투어로 일본을 방문 중이던 지난 6일 '노쇼'와 관련된 질문에 "정말 출전하고 싶었지만, 어렵다는 판단을 받았다"며 "이런 경우는 축구계에서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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