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참석'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서 끌려나간 졸업생 "생색 말고 R&D 예산 복원해라"

 人参与 | 시간:2024-03-29 19:16:56

'윤석열 참석'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서 끌려나간 졸업생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를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위 수여식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소리 친 한 졸업생이 대통령경호처 요원들에 의해 강제로 퇴장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학생은 “생색내지 말고 R&D(연구·개발) 예산을 복원하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한 졸업생이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를 할 때 R&D 예산과 관련해 자리에서 일어나 대통령을 향해 항의를 하던 중 제지를 당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대전시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진행된 2024년 학위 수여식장에서 검정 학사복을 입은 한 남학생이 자리에서 일어나 윤 대통령을 향해 이 같이 소리쳤다. 이 학생은 발언 직후 대통령경호처 요원들에게 입을 가로막혔다. 이후 팔과 다리를 붙들려 몸이 들린 채 행사장 바깥으로 끌어내졌다.

이처럼 해당 학생은 올해 정부 예산에서 과학기술분야 R&D 예산이 대폭 삭감된 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책정한 주요 R&D 예산은 지난해보다 13.9%(약 3조4000억 원) 깎인 21조5000억 원이다.

대통령실은 대변인실 명의의 입장문에서 “윤 대통령이 오늘 오후 참석한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소란이 있었다”며 “대통령경호처는 경호 구역 내에서의 경호 안전 확보 및 행사장 질서 확립을 위해 소란 행위자를 분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는 법과 규정, 경호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 참석 행사에서 참석자가 몸을 붙들려 행사장 바깥으로 ‘분리 조처’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18일에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을 향해 진보당 강성희(전북 전주을) 의원이 대통령경호처 경호 요원들에 의해 퇴장당한 바 있다. 顶: 155踩: 15479